백이가 자고 일어나면 꽥꽥 소리 지르면서 반이 뒷덜미를 물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아프다고 몇 번 신음하고 마는 반이였지만 3일 전인가는 하악 소리쳤다. 반이가 하악거린거는... 음.. 옛날에 깜이 잠깐 왔을 때 말고는 못 본 것 같은데... 애가 몸이 부실해지긴 부실해졌나보다. 이제 백이가 일인자가 되는건가 싶었지만 역시나 이때 하악 한번 이후로는 반이가 이기고 있다. 이제 거의 2kg은 차이나는 것 같은데 역시 덩치와는 상관없나보다. 예전에 백이가 덩치가 불면서 잠깐 반이를 이긴 적이 있었지만 며칠 지나고 다시 역전당했었고... 쯧쯧. 양순이를 양 몰듯 모는것처럼 반이한테 덤비면 이길 텐데(지만 이기는 것 그다지 바라지 않음. 미안하다, 백이야-!!! T_T).
이틀 전에 약이 다 떨어져서 어제 반이 데리고 병원 다녀왔다. 이동장에 순식간에 집어넣었어야 하는데, 미적거리는 동안 또 약 먹이는 줄 알고 오줌 싸버림. 약보다 더 무서운 병원 갈 땐 오줌 안싸면서..-_-;; 의사선생님들은 이제 반이가 아주 친근하신지 잡고 코도 톡톡 치시고.. 그 보조수의사선생님은 자기한테 빵꾸낸 첫 냥이라며 (예상대로) 영광스러워하셨다.
오줌에 검은 피가 아직도 나오는지 물으셨는데, 검은 피가 아니라 붉은 피였다니까요. 요즘에도 가끔 나오긴 하는데, 전보다는 묽은 색이다. 핏덩어리 비슷한것도 또 나왔냐 하셨지만 그것도 그때 한번 뿐이었고. 초음파 결과 방광은 점점 괜찮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부유물이 있어서 계속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셨다. 방광염은 꽤 오래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니...
전의 검사 때 높게 나온 혈당 수치, 스트레스 때문인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정기적으로 혈액검사해보자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서 다시 검사 안해도 괜찮냐고 여쭤보니 다음주에 검사해보자고 하셨다. 애가 신장은 많이 나아진 것 같지만 입원 전에 검사한 것 외에는 한 적이 없어서 좀 불안했는데 다행이다(..지만 비용은 어쩌려고.;;). 근데 별 걱정 안하는 혈당수치.. 다음주에 가면 "스트레스 때문이 아니라 당뇨인가 보네요." 라고 하시는거 아니야? 반이 너 뒷통수 안 칠 거지?;;;
2007/11/25 15:22 : from 이씨 삼남매/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