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고기남자 보고 왔어요.

저렴한 표값에 비해 아주 괜찮은 연극이었어요.
그치만 제 새머리로는 물고기남자가 뭔 뜻이었을까 아직도 고민중...........ㄱ-;



드래곤라자에서도 이런 주제가 나왔었죠..정말 사람은 관계가 없으면 살 수 없는 걸까요? 남이 내 존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나만 만족하며 살면 되잖아~싶다가도, 그러긴 참 많이 힘들죠.

그렇지만 죽은 남자의 부인이 나중에 보인 행동을 봐도 그렇고.. 누군가에 대해 지금 이런 감정을 가졌다고 해서 그게 꼭 그에 대한 확실한 감정인지는 내 자신도 모르는 건가봐요.

그런데 영복은 왜 어장을 팔지 않은 걸까요? 당연히 죽은 남자와 관계가 있을 텐데, 잘 모르겠네...
영복은 돈을 받자는 진만에게 열 손가락을 내보였죠. 죽은 남자는 손가락으로 세어보니 자기가 죽어서 슬퍼할 사람보다 기뻐할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에 죽기로 했지만, 영복은 브로커에게 어장을 팔지 않음으로써 피해를 보지 않고 기뻐할 사람과 관계를 갖게 된다고 했죠.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려나?




어쨌든 극은 재미있었고... 포스터는 예뻤고... 표값은 아주 저렴했고...일찍 도착하고선 입구 못찾아 엄한데(웬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바람에 시작 직전에 겨우 들어갔고... 끝나고 나눠준 떡은 맛있었고...프로그램북엔 간략내용은 안나와서 아쉬웠고...

실내가 너무 더워 양옆에서 부채질을 하는데 전 참을 만 했고요, 부채질소리에 시끄럽기도 했지만 살짝 바람도 같이 맞아주고..; 그치만 더운데다 두시간 내내 옆에서 부채질을 하니까 점점 산소가 희박해지더라구요. 숨쉬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저 여기서요!!!!!!

무열님을 봤다는 겁니다!!!T_T

그 상콤한 얼굴로 극 시작 직전에 무대에서 인삿말도 해주시고~ 핸드폰도 같이 꺼주시고~ 사이드에서 공연을 보는데.. 전 맨뒷좌석에서 네이슨의 눈길로 -_-;;;

스텝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는 글 보고선 기대 안하고 갔는데 프로그램북 판매대 옆에 서계시더라구요. 마음속엔 싸인받고싶다는 생각이 그득그득그득했지만 배우로 오신게 아니니까 꾹 참고... 못 본 척 흘깃흘깃 쳐다보고 말았어요.
공연 직전에 무열님을 휙 지나쳐 화장실 갔다가.. 나오는데 길목에 관계자분과 계속 서계시길래 저는 뒤에서 모기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죠!!




"잠시만요-"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공연장으로 ㄱㄱ........................oTZ




알고보니 팬분들과 사진도 찍어주시고 싸인도 해주셨다고 하더라구요. 흑..

공연 끝나고 맥주마시며 터벅터벅 걸어온건 절대 저런 제 자신이 후회돼서가 아니예요...아닐거예요...ㅠ_ㅠ






Posted by elmas Trackback 0 : Comment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