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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에 많이 먹는 놈은 백이지만 다양한 음식을 자주 먹으려 하는 건 반이다. 얘의 음식에 대한 집착은 상상을 초월해서, 우리가 뭔가를 먹으면 딴 놈들이 포기해서 자러 들어간 순간에도 끝까지 초롱초롱한 눈빛을 빛내며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날이 갈수록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늘어나서, 작은 찐감자 한알도 몰래 훔쳐다 다 먹어 치우고... 백이만 얻어먹던 밥도 이젠 잘 받아먹고... 특히 내가 먹는건 무엇이든지 공유하려 하는 것 같다.;;; 건강문제만 아니라면 숟가락 쥐어주고 같이 밥상에 앉고 싶은 생각도 든다. (건강이고 뭐고 니가 숟가락만 쥘 수 있다면 원하는건 다 먹여주마 ㅋㅋㅋ)  

그래서 얘만 보면 내세가 있길 간절히 바라게 된다. 넌 꼭 인간으로 태어나라...-_-; 사람으로 환생한다고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적어도 딴 동물보단 이것저것 다 먹어댈 수 있잖아. 부자 인간으로  태어나거나 요리사가 되기를..



* 벽지는... 놈들 소행이 아니라 내 뻘짓으로 저리 됐다는 것에 더 안습..;;
Posted by elmas Trackback 0 : Comment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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