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백반놈들을 데려왔을 때 극악의 생활로 비염이 생겨서 콧물을 줄줄 흘리고 다녔지만 점점 나아져서 이젠 아주 가끔 아침에 재채기 한 두 번 하는 정도이다(밤새 콧구멍에 털이 한 두 가닥 들어가서?ㅎㅎ). 그래도 고양이 털이 다 같진 않은건지, 남의 고양이랑 조금 있다 보면 콧구멍이 살짝 간질간질 한데, 애교 로 봐줄 수 있는 수준이다.
지난주부터 선배의 남친의 고양이(ㅋ)에게 일주일간 밥 주는 알바를 하고 있다. 키키라는 이름의, 1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까루와 비슷한 덩치에 곰같이 순하고 귀여운 녀석이다. 얘랑도 있다 보니 코가 살짝 간질간질 했는데, 오늘 저녁 밥 주러 갔다가 평소보다 좀 더 격렬하게 놀아주고 나니 점점 목구멍도 간질간질, 코도 간질간질, 입술도 붓기 시작했다. 왜 이러심? 하며 집을 나섰는데, 재채기도 계속 나오고 정신이 혼미해지는게..;ㅅ; 기운이 쏙 빠지더라. 아무래도 한 칸짜리 자취방이어서 환기도 잘 안 될 텐데 열심히 놀아줘서 그런가보다. 그래도 내 방도 털구덩이인데!! 털이 더 많으면 많았지 적진 않을텐데..; 역시 백반이 털에는 적응이 되어있어서 그런가? 지금도 코가 막혀있는 상태다.ㅠㅠ

Posted by elmas Trackback 0 : Comment 0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 426 next